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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시리아 국경지대에서 IS 모두 격퇴"

입력 2016-09-0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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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시리아 국경지대에서 IS 모두 격퇴"


터키가 시리아와의 접경 지대에서 테러 조직을 모두 몰아냈다고 4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관영 아나돌루통신 등에 따르면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는 이날 텔레비전 방송 연설에서 "오늘 아자즈에서 자라불루스에 이르는 시리아와의 국경 지대 91㎞를 터키 군이 완전히 확보했다"며 "모든 테러 조직들은 밀려났다. 그들은 없어졌다"고 말했다.

여기에서 테러 조직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단체인 '이슬람 국가'(IS)와 시리아의 쿠르드계 세력인 민주동맹당(PYD)·인민수비대(YPG)를 통칭한다. 터키는 자국이 테러 조직으로 규정한 쿠르드노동자당(PKK)과 PYD와 YPG가 연계됐다고 보고 있다.

아나돌루통신은 터키 영토와 직접 맞닿아 있던 IS 점령지가 모두 없어졌다고 보도했다.

터키 군이 전투 성과를 공식 발표하기는 지난달 24일 '유프라테스 방패 작전'을 개시하며 시리아 영토에서 군사를 투입한 지 12일 만이다.

해당 지역은 시리아 알레포 주 서부 아자즈에서 동부 자라불루스에 이르는 거리이며, 터키 국경으로부터 시리아 내부로 3~5㎞ 들어간 벨트 모양이다. 전체 면적은 600㎢에 달한다.

터키 군은 자라불루스에서 남쪽으로 24㎞ 가량 뻗은 지역도 차지했다. 터키가 유프라테스 강 서쪽을 따라 시리아의 쿠르드족으로부터의 완충 지대를 마련한 모양새다.

현재 이들 지역을 직접 장악한 세력은 터키 군이 지원한 시리아 반군 조직 '자유시리아군'(FSA)이다.

터키 군은 또한 IS의 주요 보급로를 끊었다고 밝혔다. 영국 BBC방송은 IS가 이 보급로를 통해 IS가 조직원과 무기를 보충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터키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작전의 목적이 국경 지대에 있는 테러 조직을 몰아내 보안을 강화하고 시리아의 영토 주권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또한 이번 군사 작전은 터키 정부가 자위권을 발동한 것이며, 터키 군은 국제 조약과 터키 의회가 부여한 권한에 따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 근거로는 유엔 헌장 제7장 51조를 들었다. 유엔 회원국에 대한 무력 공격이 발생했을 경우 개별 혹은 집단 자위권을 발동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즉 터키가 시리아 영토에서 군사 작전을 개시한 것은 테러 조직이 터키 영토를 공격했기 때문에 국제법에 따라 자위권을 발동했을 뿐, 시리아의 주권을 침해한 것이 아니라는 해명으로 풀이된다. 터키에서는 지난달 20일 가지안테프의 한 결혼식장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 등 무장 단체의 공격이 잇따라 발생했다.

시리아 정부는 터키 군용 탱크가 국경을 넘어 시리아로 들어온 지난달 24일 성명을 내고 "터키가 정부 허가 없이 영토를 침범한 것은 주권 침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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