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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달라" 프로축구 인천, 체불 수당 2억 청구 소송 당해

입력 2016-04-20 09:43

재정난 인천시, 지원금 30% 삭감

광주FC·경남FC도 경영난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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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인천시, 지원금 30% 삭감

광주FC·경남FC도 경영난 시달려

[앵커]

프로 스포츠에서 시도민구단들의 재정 문제가 심각합니다. 임금 체불 문제로 선수들이 구단을 상대로 소송까지 냈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선수 10명이 구단을 상대로 소송을 냈습니다.

2년간 못 받은 수당으로 평균 2000만 원씩, 총 2억 원을 달라는 겁니다.

구단 측은 주기는 주겠다고 합니다.

[배인성 팀장/인천 유나이티드 : 7월 말까지 미지급 수당을 지급하겠습니다. 구단은 이 부분에 대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불투명합니다.

구단 통장에 돈이 별로 없어섭니다.

인천시가 구단에 주기로 한 지원금은 올해 29억원, 1년 전보다 30% 넘게 줄었습니다.

다른 곳에서 큰 돈이 나올 전망도 확실치 않습니다.

광주FC, 경남FC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1년 운영비 중 절반밖에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2002년 월드컵 이후 본격적으로 생겨난 시·도민 구단은 현재 K리그 22개 구단 중 14개에 달합니다.

대부분 자체 수입은 거의 없는 구조고, 구단주를 맡는 지자체장이 바뀔 때마다 외풍에도 흔들립니다.

지금이라도 구조조정 등 해법 찾기에 나서지 않는다면 지자체와 축구계 모두에 독이 될 거란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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