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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 이어지는 지중해 난민선…화물칸서 시신 발견

입력 2015-08-27 21:12 수정 2015-09-08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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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난민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지중해에선 여전히 수많은 난민들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어제(26일)도 이탈리아 당국에 구조된 난민선의 화물칸에서 50여 구의 시신이 수습됐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가 따뜻해지는 여름이면 지중해를 건너는 난민의 숫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납니다.

현지시간 26일 이탈리아 해안경비대에 접수된 구조 요청만 10건.

이날 하루 동안 난민선에 탔던 439명이 구조됐고 화물칸에서 시신 50여구가 수습됐습니다.

올해 난민선에 올랐다가 숨진 사람은 2365명에 달합니다.

국제이주기구(IOM)는 올 들어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간 난민이 25만5152명에 이르는 걸로 추산합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건너간 21만 9000명을 8개월 만에 훌쩍 넘어섰습니다.

북아프리카와 중동 출신 난민들이 지중해를 건너 이탈리아, 몰타, 스페인 등으로 향하는 건데, 올해는 특히 에게해를 통해 터키에서 그리스로 넘어가는 경우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그리스 동쪽 레스보스 섬엔 매일 2000여 명의 시리아 난민이 몰려들다 보니 지난 18일부턴 그리스 정부가 초대형 여객선으로 이들 난민을 본토로 실어나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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