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고위 장성들 잇단 성군기 위반…참담한 해군 지휘부

입력 2015-03-26 09:4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요즘 우리 해군의 모습은 어떻게 비춰지고 있을까요? 방위산업 비리로 직전 해군참모총장 두 명이 구속되는 등 장성들이 줄줄이 사법처리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해군 고위 장성들이 골프장에서 캐디에게 부적절한 언행으로 해군 징계위에 회부됐습니다.

해군 지휘부의 부끄러운 현주소를 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군 고위 장성의 골프장 캐디 성희롱 의혹 관련 해군본부 감찰 결과가 나왔습니다.

A 중장이 라운딩 중 캐디들에게 노래와 춤을 시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캐디가 응하지 않자 일행이던 B 준장이 나서 "나처럼 엉덩이를 흔들어보라"고
했던 사실도 감찰로 드러났습니다.

해군은 두 장성에 대해 품위유지 의무 위반을 적용해 징계위원회에 넘겼습니다.

캐디들이 성적 수치심까지는 아니지만 불편했다고 진술한 점을 반영했습니다.

또 해당 골프장을 관할하던 부대장 C준장 또한 이를 묵과한 책임을 물어 징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출장기간 중 자신을 보좌하던 부하 여군을 성추행했다는 해군 장성 관련 의혹이 불거졌고, 백령도의 해병부대에선 부대장이 부하 여군을 술자리에 불러 성희롱했다는 내부 증언도 나왔습니다.

해군이 성 관련 추문으로 난파 위기라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청와대] 천안함 5주기에도…정신 못 차린 '난파 해군' 캐디 상대로 성희롱…해군 얼굴에 먹칠하는 장성들 '성희롱 의혹' 해병부대장 보직 해임…추가증언이 결정타 '통영함 비리' 황기철 전 총장 영장…"3차례 보고 묵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