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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내일 유엔총회 기조연설…북한 인권 언급 주목

입력 2014-09-24 10:02

오바마 주재 안보리 정상회의에도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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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주재 안보리 정상회의에도 참석

박 대통령, 내일 유엔총회 기조연설…북한 인권 언급 주목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25일 새벽(현지시간 24일 오전) 유엔총회 일반토의 기조연설에 나선다.

◇평화통일정책·한반도신뢰프로세스 설명

박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평화와 안보 ▲인권증진 ▲사회·경제적 개발 등 유엔의 3대 임무분야에서의 유엔과 반기문 사무총장의 활동을 평가하고 우리나라의 지속적인 기여 의지를 천명할 예정이다.

특히 유일한 분단국가로서 우리 정부의 평화통일 정책과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국제사회에 직접 설명하고 역내의 평화안정을 위한 '동북아평화협력 구상'과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이를 통해 한반도 통일과정에서 가장 큰 장애물이 되고 있는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필요성에 대한 회원국들의 지지를 공고히 하고 통일에 대한 당위성과 비전을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박 대통령이 기조연설에서 북한 인권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언급하고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촉구할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 이번 유엔총회의 3대 주제 중 하나가 인권증진이어서 이같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다만 위안부 문제의 경우 다자외교 회의에서 양자외교 현안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지 않는 외교관례상 일본을 명시하지 않고 전시 여성인권 등 보편적 관점에서 접근할 것이란 관측이다.

◇안보리 정상회의서 한국 대통령으로 첫 발언 나서

박 대통령은 같은날 오후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주재하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정상회의에도 참여한다. 우리나라는 1991년 유엔 가입 후 현재 두번째 안보리 이사국으로 활동 중이다.

특히 지난 1996~1997년 첫 이사국 임기와 지난해 1월 시작한 두번째 임기까지 우리나라 대통령이 안보리에서 발언한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박 대통령의 안보리 참여는 역대 대통령 중 첫 안보리 발언이 된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번 안보리정상회의 주제는 이라크, 시리아 등에서 국제평화와 안보의 새로운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는 '외국인 테러 전투원' 문제에 관한 것이다.

안보리 이사국들이 이에 대한 공동대처를 골자로 하는 결의를 채택할 전망인 가운데 박 대통령은 이같은 국제적 노력에 한국도 적극 동참해 나간다는 의지를 밝힐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글로벌교육우선구상(GEFI) 고위급 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GEFI는 세계교육발전을 위해 반 총장이 주도하는 세계 교육리더들의 네트워크로 이번 고위급 회의는 3대 목표 중 하나인 '교육의 질 개선'에 대한 공동노력을 촉구하기 위해 개최된다.

박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교육의 힘으로 국가발전을 이룩한 우리나라가 양질의 교육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얻은 교훈들과 교육 분야에서의 국제적 기여활동을 설명한다.

이밖에도 박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코리아소사이어티', '아시아소사이어티', '미국외교협회(CFR)', '미국외교정책협의회(NCAFP)', '미국외교정책협회(FPA)' 등 뉴욕에 위치한 연구기관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우리나라의 주요 외교안보정책을 설명하는 한편,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간담회가 끝난 뒤에는 뉴욕을 출발해 우리나라 시간으로 26일 오전 귀국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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