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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추석 이산가족 상봉' 제안…"북한 마음 열어달라"

입력 2013-08-1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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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8ㆍ15 광복절 경축사에서 추석맞이 이산가족 상봉을 공식 제안하고 북한이 마음을 열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지금 상봉을 기다리는 한국의 이산가족이 7만8000명입니다.

남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통령으로서 참석한 첫 광복절 경축식.

박근혜 대통령은 먼저 어제(14일) 극적으로 타결된 개성공단 정상화에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남북이) 개성공단 사태가 발생한 지 133일 만에 재발방지와 국제화에 합의했습니다. 이번 합의를 계기로 상생의 새로운 남북관계가 시작되기를 바라 마지않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남북관계의 첫걸음으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제안했습니다.

[이산가족들의 고통부터 덜어드렸으면 합니다. 이번 추석을 전후로 남북한의 이산가족들이 상봉할 수 있도록 북한에서 마음의 문을 열어주길 바랍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대선공약이었던 비무장지대 평화공원 조성도 공식적인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북한에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인도적 지원은 계속할 것이란 약속도 덧붙였습니다.

이렇게 전반적으로 '채찍'보다는 '당근'에 치중한 대북 메시지였지만 개성공단 협상 과정에서 보여준 것처럼 원칙을 허무는 대화는 없을 거란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상식과 국제적 규범이 통하는 남북관계를 정립해 진정한 평화와 신뢰를 구축해가는…]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북한의 변화된 모습과 행동"이라고 북한 지도부에 가시적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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