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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불안에 물 건너간 트래블 버블…"빈 비행기 뜰 판"

입력 2021-07-16 20:37 수정 2021-07-1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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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주 토요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은 사이판으로 단체 여행을 갈 수 있습니다. 자가격리 없이 여행할 수 있는 트래블 버블 협정에 따른 건데요. 그런데 최근 델타변이가 생기면서 확진자가 크게 늘자 여행을 가려던 사람들이 예약을 잇달아 취소하고 있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6일) 오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안.

지금은 텅 비었지만, 다음주부턴 오가는 여행객이 늘 거라는 게 여행업계와 항공업계의 기대였습니다.

정부가 사이판과 맺은 여행안전권역 협정, '트래블 버블'에 따라 백신을 맞은 사람에 한해 자가격리 없이 단체여행을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당장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은 24일부터, 티웨이 항공은 29일부터 매주 1회씩 사이판행 비행기를 띄우기로 했습니다.

여행사에 따라 어느 정도 예약이 들어왔지만, 지난주 후반 델타변이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A여행사/ : 예약이 몇 분 있었다가 취소를 다 하신 상황이네요. 델타 변이 얘기가 나온 이후로 7~8월 해외여행은 거의 끊긴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B여행사 : (문의는 좀 와요?) 좀 있는 것도 추석 연휴 때 정도를 제외하곤 예약이 별로 없어요.]

그나마 예약이 있다는 다른 여행사도 한 두팀에 불과한 상황.

시민들도 아직은 해외여행길에 나서기 불안하다고 합니다.

[서영숙/경기 수원시 영화동 : 6월에 1차로 아스트라제네카 맞았고요. 8월 19일에 2차가 예약돼 있어요. (하지만) 아직은 갈 때는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남호영/서울 서대문구 : 백신을 맞았다고 해도 다시 재감염 가능성도 있다 보니까 그 부분에 있어 염려도…]

이렇다보니 텅 빈 비행기가 뜰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항공사들은 일단 예약률이 낮아도 예정대로 비행기를 운항한다는 계획입니다.

코로나 4차 대유행이 잦아들고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 예약이 다시 늘 거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취재지원 : 유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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