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집회 다녀온 50대, 나흘 동안 사우나서 지내다 확진

입력 2020-08-26 21:00 수정 2020-08-26 23:45

하남시 '발칵'…사우나 이용자 80여 명 연락 안 닿아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하남시 '발칵'…사우나 이용자 80여 명 연락 안 닿아


[앵커]

광화문 집회와 관련한 확진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기도 하남에서는 집회를 다녀온 50대 남성이 나흘간이나 찜질방에서 지낸 걸로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찜질방에 있던 마지막 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찜질방에서 접촉했을 수도 있는 180여 명 가운데 80명 넘는 사람들이 지금 어디 있는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하남시의 한 사우나입니다.

시내 중심에 있어 하루에도 백 명 넘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입니다.

주변엔 상가들이 빼곡합니다.

지난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50대 남성 A씨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이번 주 월요일까지 나흘 동안 이곳에서 잠을 자며 생활했습니다.

A씨와 같은 시간 사우나를 이용한 사람 가운데 183명이 A씨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문제는 이 가운데 87명이 연락조차 닿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하남시청은 일단 A씨와 같은 시간에 사우나를 이용한 사람을 찾는다는 재난문자만 시민들에게 보낸 상태입니다.

경찰과 협조해 GPS 추적을 하는 건 아직 검토 중입니다.

주민들은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로 불안합니다.

[인근 상인 : 당연히 불안하지. 같은 건물이니까. (물건) 사러 올 수도 있고, 카드를 만질 수도 있고.]

하남시청 관계자는 연락이 닿은 접촉자 96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이 가운데 12명을 검사했는데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관련기사

신규확진 다시 300명대…방역 조치 비협조는 계속 광화문집회 참석 확진자, 세 차례 예배…교인 긴급검사 지방도 비상…응급실 폐쇄해 병상 마련하는 방안도 고령자 급증, 숫자보다 '내용' 안 좋아…"중환자 병상 시급"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