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공항공사 '사장 간담회' 통보에 김포공항 미화원 노조 '거부'

입력 2016-08-24 14:3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공항공사 '사장 간담회' 통보에 김포공항 미화원 노조 '거부'


김포공항 청소 노동자들이 24일 진행 예정이었던 한국공항공사 사장과의 간담회에 불참했다.

노조와 상의하지 않은 일방적인 '사장과의 간담회 통보'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진희 공공비정규직노조 서경지부 사무국장은 24일 "오후 12시30분 '사장과의 간담회' 참석 여부를 두고 조합원 긴급 총회를 개최한 결과 간담회에 불참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정 국장은 "간담회 장소 협의차 수차례 한국공항공사에 전화와 문자로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며 "사장 비서실에 물어도 전혀 모르는 일정이라고만 했다"고 말했다.

김포공항 청소 노동자들이 26일 전면 파업을 앞둔 가운데 한국공항공사는 23일 일방적으로 '사장과의 간담회'를 통보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김포공항 청소 노동자 휴게실에 공지사항이라며 '한국공항공사 사장과의 간담회'를 알리는 게시물이 붙었다. 여기에는 "최근 노사분규와 관련 한국공항공사 사장께서 당사 직원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고자 하오니 건의사항 또는 애로사항을 말씀하시어 개선될 수 있도록 많은 직원이 참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고 적혔다. 발신자 명의는 용역업체 현장대리인으로 돼 있었다.

그는 "한국공항공사가 노조 측에 전달한 사항도 아니고 현장대리인이 노조에 일방적인 통보로 간담회에 참석하라고 하는 건 말이 안 된다"며 "한국공항공사를 신뢰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 국장은 "우리가 요구하는 건 한국공항공사가 노조와 직접 대화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정부 거부에 직접 나선 공무원 노조 "가습기 참사 사과" 현대중공업 노조 '직무경고제' 반발…24일 부분파업 "이유는 몰라도 돼"…결과만 통보하는 정부 위원회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