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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기자협회 등 "'일베 수습기자' 임용절차 중단하라"

입력 2015-03-3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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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기자협회 등 "'일베 수습기자' 임용절차 중단하라"


KBS 기자협회 등 11개 직능단체가 극우성향의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에서 활동한 의혹을 받고 있는 수습 기자의 정식 임용을 반대하고 나섰다.

이들은 30일 KBS본관 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 내부의 모든 구성원들은 '일베 수습기자'의 정식 임용을 결단코 반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KBS 입사, 수습 교육을 받고 있는 한 기자가 '일간베스트저장소'에서 활발히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의혹을 받았다. 해당 수습기자는 4월1일 정식 임용을 앞두고 있다.

KBS 직능단체들은 "KBS는 권력을 견제하고 자본을 감시하며 사회적 약자를 존중하고 모든 형태의 차별을 거부한다. 특정지역과 특정이념을 차별하고 여성을 혐오하고 세월호 유가족을 조롱하고 장애인을 비하하는 몰상식과 부도덕은 KBS의 정체성과 전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약자들을 향해 장기간 무차별적 조롱과 야유를 공공연히 일삼아 온 폭력 성향의 인터넷 사이트 '일간베스트'의 회원이 이제 KBS의 기자가 되려 하고 있다"며 "이는 공정성, 신뢰성이 생명인 공영방송 KBS에 스스로 사망선고를 내리는 것과 같다. 문제가 된 신입사원의 임용절차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KBS 전체 구성원들은 앞으로 조대현 사장 불신임 운동 등 다양한 형태의 합법적 불복종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KBS 기자협회를 비롯해 기술인협회·경영협회·방송그래픽협회·여성협회·아나운서협회·전국기자협회·촬영감독협회·촬영기자협회·카메라감독협회·피디협회 등이 함께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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