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유·소아 10명 중 8명 급성중이염 항생제 처방…"오·남용 심각"

입력 2013-11-18 13:3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유ㆍ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처방률이 86.1%로 나타나 적정사용을 위한 관리가 시급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8일 전국의 7383개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2013년 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적정성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급성중이염은 외래에서 항생제를 처방하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로, 미국, 유럽 등의 선진국에서는 임상진료지침에 따라 항생제 적정사용을 위해 관리하고 있는 상병 중 하나다.

국내에서는 초기 처치로서 항생제를 투여하지 않고 2~3일간 대증 치료 권고하고 있다.

다만 6개월 이내 연령과 24개월 이내 연령은 급성중이염 확진 시 중증의 급성중이염 등에서는 항생제요법 시행하고 있다.

요양기관 규모별로는 상급종합병원 50.2%, 병원 85.8%, 의원 86.5%로 종별규모가 작을수록 항생제 처방률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의원의 경우 대부분 지역에서 급성화농성중이염 항생제처방률이 높게 나타났으며, 충남지역이 90.2%로 가장 높았다.

표시과목(의원)별로는 소아청소년과가 88.8%로 의원 전체 평균보다 높았고, 전년대비 감소율은 내과(5.9%), 일반의(4.2%), 이비인후과(4.0%), 가정의학과(3.6%), 소아청소년과(2.3%)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급성중이염에 원칙적으로 권고되지 않는 부신피질호르몬제의 처방률은 8.5%로 지난해(8.0%)보다 증가해 스테로이드제 적정사용을 위한 노력 및 관리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 규모별 부신피질호르몬제 처방률은 상급종합병원 1.6%, 종합병원 6.6%, 병원 8.8%, 의원 8.6%로 병-의원의 처방률이 높게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평가결과를 요양기관에 제공해 자율적인 진료 행태 개선을 유도하는 한편 관련 학회와 개원의사회 등에 진료지침의 홍보 및 회원 교육 등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시스헬스 원문보기


최성훈기자 cshoon@newsishealth.com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