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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반입 관여' 직원 참고인 조사…이르면 내주 '세 모녀' 소환
입력 2018-05-0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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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회장 일가의 밀수와 탈세 혐의에 대한 관세청 수사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대한항공의 수하물팀 직원들을 조사했고, 조 회장 부인과 두 딸이 명품을 몰래 들여오는데 관여한 직원들도 이번 주에 부릅니다. 여기서 혐의가 입증되면, 다음 주부터는 세 모녀를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서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관세청은 이번주 이명희씨와 조현아·현민씨의 지시로 해외에서 명품을 몰래 들여오는 데 관여한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세 모녀가 직원들에게 직접 명품 구매와 배달을 지시했는지, 개인카드와 법인카드·현금 중 어떤 방식으로 결제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관세청은 지난주에는 대한항공 수하물팀 직원 3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밀반입 방식과 경로를 물었습니다.
연휴기간에는 세 차례에 걸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물품을 세 모녀의 신용카드 내역과 대조하는 등 자료 분석에 집중합니다.
참고인 조사와 자료 분석에서 명품 밀반입 혐의에 대해 구체적인 증언이나 증거가 나올 경우 이르면 다음주부터 세 모녀를 직접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관세청 관계자는 "세 모녀를 소환하게 될 경우 참고인이 아니라 밀수·탈세 혐의자 신분이 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혐의가 확인되면 피의자로 전환해 기소하는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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