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피츠버그 강정호 선수가 오늘(17일)도 4번타자로 나와 안타를 쳤습니다. 넥센에서 강정호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2년차 유격수, 김하성 선수의 활약도 대단합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강한 어깨가 빛나는 호수비에 홈런이면 홈런, 주루면 주루까지.
강정호는 지난해 넥센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그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넥센 유격수 자리에 구멍이 뚫릴 것 같았는데, 공수주 3박자를 갖춘 김하성 때문에 강정호 공백은 보이지도 않습니다.
스무 살에 주전, 2006년 입단한 강정호조차 그 나이 땐 하지 못한 일입니다.
[김하성/넥센 유격수 : 강정호 선배님도 메이저리그 가셔서 좋으실 거고, 저도 이 팀에서 주전 자리에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둘 다 좋은 것 같습니다.]
김하성은 현재 3할대 타율과 두 자릿수 홈런,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 중인데, 이런 페이스라면 강정호는 물론 우리 프로야구 전인미답인 신인선수 최초의 3할 타율 20홈런, 20도루도 가능합니다.
[홍원기 수비코치/넥센 : 부상만 없다면, 선수가 자만하지만 않는다면, 강정호 선수에 버금가는 후계 선수가 되지 않을까 밝은 전망을 갖고 있습니다.]
모처럼의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있는 김하성. 이제 관건은 부상과 견제를 이겨내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