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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철도노조 "전면 투쟁으로 심판할 것" 강력 경고

입력 2013-12-28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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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철도노조 "전면 투쟁으로 심판할 것" 강력 경고


민노총·철도노조 "전면 투쟁으로 심판할 것" 강력 경고


국토교통부가 27일 오후 9시 수서발 KTX 주식회사에 대한 철도 운송사업 면허를 발급한 가운데 전국철도노동조합과 민주노총이 "전면적인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호희 민주노총 대변인은 면허 발급 직후 뉴시스와 통화에서 "노조는 물론 야당과 종교계가 사회적 대화와 타협을 위해 노력 중인 시점에서 금요일 밤 기습적으로 면허를 발급한 것은 독재권력 그 자체"라며 "내일부터 전면적 투쟁으로 심판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백성곤 철도노조 홍보팀장은 "철도노동자와 국민이 내일 예정된 집회를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국민의 철도를 분리시키고 민영화를 추진하는 정부가 어이없다. 철도노동자 뿐 아니라 국민들의 반대에 직면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은 28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철도노동자 총파업 승리 총력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전국 각지에서 모이는 대규모 3차 상경 집회다.

민주노총은 이날 행사에 노동자, 시민, 학생 등 100만 명의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경찰은 최대 10만 명이 집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승철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장은 "28일은 국민과 함께 1차 총파업을 진행하는 날"이라며 "각 연맹과 지역본부는 전 조직을 비상하게 가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 자리는 비상한 각오와 분노를 담아 이후 구체적인 투쟁계획을 마련하고 모든 조직을 투쟁본부 체계로 전환하는 자리"라며 "무너진 민주주의를 바로 세워 권력과 자본에 소외당하고 탄압에 신음하는 국민들과 함께 힘차게 투쟁해 반드시 승리하자"고 촉구했다.

결의대회에 앞서 철도노조는 오전 10시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본부 13층에서 국토부의 수서발 KTX 주식회사 면허발급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서승환 국토부 장관은 이날 오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면허 발급은 철도에 경쟁체제를 도입해 만성 적자에 들어가던 국민혈세를 줄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서 장관은 "이번 면허를 발급하면서 당초 계획했던 공영지배구조가 유지되지 않으면 면허를 취소한다는 조건을 명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철도경쟁체제 도입으로 인한 이익은 국민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며 "요금이 내려가고 서비스가 향상되면 철도이용자들이 그 혜택을 향유하게 된다. 이로 인해 철도 적자구조가 개선돼 부채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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