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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열대늪지 '판타나우' 잇단 화재…비상사태 선포

입력 2020-09-15 08:12 수정 2020-09-1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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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인 열대 늪지인 브라질의 판타나우 일대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는데, 화재 피해 때문입니다. 올해 들어서 이곳에서 난 불이 만 5천건에 가깝고 숲과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을 넘어서서 인근 주민들도 대피를 하고 있습니다. 원인으로 지목된 일부러 불을 지르는 행위에 대해서 단속이 시작됐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검게 변해버린 산 능선을 따라 불길이 치솟고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오는 연기가 숲을 뒤덮습니다. 

불길에 막혀 땅 한가운데서 고통 속에 죽어간 악어와 까맣게 타버려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다른 야생 동물이 보입니다.

세계적인 열대 늪지, 브라질 판타나우 지역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로제리오 로씨/생물학자 : 아마존의 삼림 벌채가 증가함에 따라 남미의 다른 지역도 이런 화재를 겪게 될 것입니다. 이 극심한 가뭄으로 우리가 본 것보다 더 많은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판타나우의 전체 면적은 한반도와 비슷한 약 22만㎢입니다.

당국은 전체 삼림 가운데 10% 이상이 불에 탄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이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는 만 4천48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늘었습니다.

판타나우를 끼고 있는 마투그로수두술주 헤이나우두 아잠부자 주지사는 현지시간 14일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아잠부자 주지사는 "비상사태는 90일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민 140만 명의 주거 환경이 위협받고 있고 일부는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희귀 동물들은 서식지에서 쫓겨나면서 멸종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에듀아르다 페르난데스/구조대 가이드 : 동물은 화재뿐만 아니라 탈수와 굶주림으로 인해 죽습니다. 여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는 것이 매우 슬픕니다.]

판타나우에서 화재 피해가 갈수록 커지자 연방정부도 뒤늦게 진화 작업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연방경찰은 고의 방화 등 환경파괴 행위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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