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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대 절벽 아래서 밤새…'갯바위 고립' 40대 여성 구조

입력 2018-01-20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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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0대 여성이 부산 태종대 절벽 아래 갯바위에 고립돼 있다가 구조됐습니다. 이 여성은 전날 밤부터 갯바위에 혼자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조민진 기자입니다. 
 

[기자]

구조정을 탄 해경이 절벽 주변을 수색합니다.

뒤이어 구조대원이 물 속으로 뛰어들어 갯바위 쪽으로 헤엄쳐갑니다.

가파른 절벽 아래 고립돼 있던 한 여성에게 튜브를 씌워 바다 쪽으로 끌고 나옵니다.

오늘(20일) 오전 8시 30분쯤 40살 박모씨가 부산 태종대 절벽 아래 갯바위에 고립돼 있다 구조됐습니다.

부산 영도구 태종대를 찾은 한 관광객이 등대 아래 갯바위에서 "살려달라"는 소리를 듣고 신고한 직후입니다.

[오경훈/부산 해경 해상구조대 : 현장에 가보니까 배는 접안할 수 없고 안 쪽 골이 진 부분이라서 수영해서 가보니까 갯바위 수면하고 바위 1m 위쪽에서 구조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해경은 곧바로 현장에 출동했지만 구조정 접근이 쉽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구조대원이 헤엄쳐 들어가 박씨를 구조했습니다.

해경은 박씨가 전날 밤부터 갯바위에 혼자 있었다고만 말할 뿐 어떻게 이곳에 가게 됐는지 등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씨는 저체온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부산 해양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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