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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로비의 승리?…'위안부 기록물' 등재 끝내 보류

입력 2017-10-3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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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네스코가 결국 위안부 관련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보류했습니다. 일본의 집요한 로비에 굴복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네스코는 위안부 관련 기록물에 대해 대화를 위해 등재 보류를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8일 집행위원회를 통과한 결의문 중 '당사자간 대화의 원칙을 준수한다'는 내용이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일본의 집요한 로비 끝에 추가된 것으로 보류 결정에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2015년 난징대학살 관련자료가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뒤 일본은 "두 번의 실패는 없다"며 위안부 기록의 등재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습니다.

분담금을 내지 않는 것은 물론 유네스코 탈퇴 가능성을 내비치기도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유네스코의 이번 결정은 결의의 취지에 기반한 적절한 대응입니다.]

등재를 추진해온 국제연대위원회 측은 유네스코가 특정 국가나 정치세력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사자 간의 대화 조항은 피해자의 기록물이 등재되는데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2019년에 위안부 기록물 등재에 대한 심사가 다시 있습니다.

일본 측의 성의있는 대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등재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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