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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관광 보복'에 서비스 수지 최악…5월 대목 실종

입력 2017-05-0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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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우리나라에 대한 이른바 '사드 보복'이 우리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게 구체적인 수치로 증명됐습니다. 전적으로 사드 보복 때문이라고 할 순 없겠지만, 올 1분기 서비스 수지 적자가 10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구희령 기자입니다.

[기자]

해마다 노동절 연휴에 한국을 찾던 중국인 관광객들을 보기 어렵습니다.

[노점 상인/서울 명동 : (중국인들은) 안 와요. (얼마나 안 와요?) 한 80% 정도 (줄었어요).]

[왕덕성/중국인 전문 여행사 부장 : (중국인 관광객을) 일주일에 5000명 이상 (받았는데)…현재는 한 명도 없습니다. 전반적으로 침울하죠. 휴업에 들어간 여행사가 많을 겁니다.]

국내 소비 침체를 메꿔주던 5월 중국인 황금 대목이 사라진 겁니다.

'사드 관광 보복'으로 인한 경제 타격은 이미 수치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어제(4일) 올 1분기 우리나라 서비스 수지 적자가 89억 달러라고 발표했습니다.

우리 돈으로 10조 원, 지난 분기의 2배를 훌쩍 넘는 사상 최악의 적자입니다.

지난 3월 한국 여행 금지 조치 뒤에 중국인 관광객이 40% 줄어들면서 여행 수지 적자가 메르스 이후 최대치로 뛰어오른 탓이 큽니다.

2분기 상황은 더 나쁩니다.

'사드 관광 보복'이 장기화 되는 데다가 11일까지 쉴 수 있는 황금 연휴에 국내에서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이 급증해 여행 수지 적자 폭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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