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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앓았던 경찰관'에 총기 주다니…관리에 구멍

입력 2015-08-27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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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기사고로 의경을 숨지게 한 경찰관이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신 질환이 의심될 경우 총기 지급이 제한돼야 하는데, 경찰의 총기 관리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조사 과정에서 박 경위는 자신이 2008년 초부터 불안신경증 치료를 받아왔다고 털어놨습니다.

과도한 불안감에 시달리고 심하면 호흡 장애로 이어지는 정신 질환입니다.

세 차례 우울증 약물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유치장에 정신과 약을 반입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뒤늦게 파악했습니다.

박 경위에게 총기가 지급된 경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경찰 장비 관리 규칙에 따르면, 우울증 등이 있거나 평소 품행이 나쁠 경우 총기를 회수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습니다.

경찰은 "일상 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법원은 오늘(27일) 박 경위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오늘 숨진 박 의경의 빈소를 찾았다 유족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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