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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8000억원 수주전 나섰다가…한국인 8명, 생사는?

입력 2012-06-08 22:45 수정 2012-06-09 12:57

페루 실종 헬기, 이틀째 수색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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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실종 헬기, 이틀째 수색 작업

[앵커]

남미 페루에서 헬리콥터를 타고 수력발전소 시찰에 나섰던 한국인 8명이 실종됐습니다. 현지 군과 경찰은 이틀째 수색에 나섰지만 악천후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조익신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으로 6일 오후 5시반 쯤, 페루 남부에서 한국인 8명을 태운 헬리콥터가 실종됐습니다.

헬기에 탑승한 한국인은 삼성물산 직원 4명과 수자원공사 1명, 한국종합설계 2명, 서영엔지니어링 1명입니다.

이들은 페루 정부가 발주할 예정인 공사비 1조 8000억 원 규모의 수력발전소 부지를 답사하고 돌아오던 길이었습니다.

발전양으로는 소양강댐의 7배 규모.

한국이 해외에서 추진 중인 최대 규모의 수력발전 사업입니다.

산업 전사로 지구반대편까지 날아갔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겁니다.

페루 군과 경찰은 날이 저물어 잠시 중단했던 수색 작업을 우리시간으로 방금 전 저녁 8시부터 재개했지만 아직 기체를 발견하진 못했습니다.

[피구아로아/수색대 대원 : (실종 헬기가 있는) 지역은 산악지대이면서 밀림지대이기도 합니다. 수색대가 세 구역으로 나눠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페루 공군이 실종된 헬기의 GPS 신호를 확인해 수색 지역을 좁힌 상태입니다.

확인된 위치는 출발지인 마수코와 도착지인 쿠스코 사이로 해발 4600m의 고지대입니다.

[한병하/삼성물산 개발사업부 전무 : 20cm 이상의 강설량이 쌓여있고, 바람이 세기 때문에 아직 현장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군 특수부대가 근처에 까지 올라간 상태이기 때문에 곧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걸로 봅니다.]

외교통상부는 대사관 직원 2명을 현장에 급파하는 한편, 김성환 장관이 직접 페루 외교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신속한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삼성물산과 수자원공사도 상황실을 설치하고 사고대응반을 현지로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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