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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목적 아니었다는 문형욱…"피해자 50여 명" 진술

입력 2020-05-14 20:57 수정 2020-05-1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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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 착취 영상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n번방을 처음으로 만든 문형욱이 피해자의 숫자를 털어 놨습니다. 50여 명입니다. 특히 확인된 미성년 피해자만 열 명입니다. 문형욱은 돈이 목적이 아니라 '그저 하고 싶어서 벌인 일'이라고 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텔레그램 대화명 '갓갓' 문형욱은 아동과 청소년을 주로 노렸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 10명 모두, 미성년자입니다.

SNS에 올린 사진을 보고 접근한 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빼돌렸습니다.

그리고 이들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텔레그램에 n번방을 만들어 이걸 뿌렸습니다.

n번방 개수만 12개, 여기서 공유한 사진과 영상이 3천 개가 넘습니다.

하지만 '박사방'의 조주빈과는 달리 n번방으로 돈을 벌지 않았습니다.

재미로 범죄를 저지른 겁니다. 

[김희중/경북지방경찰청 제1부장 : 입장료 명목으로 문화상품권을 받아 모두 피해자들에게 주었는데 자신이 직접 사용하면 검거될까 봐…]

문형욱이 시켜서 미성년자를 성폭행하거나 아동성착취물 제작 등에 참여한 사람 4명도 붙잡혔습니다. 

문형욱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과 관련된 피해자가 50명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2월, n번방을 만들기 훨씬 전인 2015년 7월부터 비슷한 범행을 시작했다고도 말했습니다.

경찰은 범행이 더 있는지 확인 중입니다.

또 성착취물을 소지하거나 유포한 다른 160명도 잡았습니다.

추가 수사를 통해 이런 이들을 더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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