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터키, 쿠르드족 공격 이틀째…민간인 피해도 커져

입력 2019-10-11 21:11 수정 2019-10-11 21:1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터키가 시리아 국경을 넘어 쿠르드족 민병대를 공격한 지 이틀째입니다. 터키군이 공격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쿠르드족의 저항도 만만치 않은데요. 결국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민간인들입니다. 9개월 된 아이가 포격으로 숨졌고 7만 명이 피란길에 나섰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시리아 국경지역에서는 여전히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습니다.

터키가 시리아 국경을 넘어 쿠르드족 민병대를 공격한 지 이틀째. 터키는 국경 근처 10개 마을을 점령했습니다.

[친터키 성향 반군 : 우리 특공대는 쿠르드족 민병대로부터 이 마을을 해방했다. (알라는 위대하다.)]

시민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 등에 따르면 지난 이틀간 양측 군인 약 50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민간인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반격에 나선 쿠르드 족이 터키 국경지역을 포격하면서 9개월 된 아기를 포함해 민간인 6명이 숨졌습니다.

이미 7만 명이 피란길에 올랐습니다.

전투가 계속되면 피란민은 3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파티마 무함마드/피란민 : 아직 사람들이 남아 있어요. 아침에도 포탄 6~7발이 떨어졌는데 차가 없어서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사태가 심각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뒤늦게 중재 의사를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쿠르드족과 사이가 좋고 중재에 나설 수 있습니다. 우리가 중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자신들은 테러리스트들과 싸우고 있다며 물러설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관련기사

'동맹 배신 논란' 트럼프…'IS 격퇴' 쿠르드 왜 버렸나 터키 '쿠르드 공격', 사망자 속출…국제사회 일제히 규탄 터키, 시리아 쿠르드족 공습…하루 만에 최소 30명 희생 돌연 'IS 패망' 선언 뒤 미군 뺀 트럼프…유혈사태 촉발 터키, 쿠르드족 공격 강행…트럼프, "나쁜 생각" 말했지만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