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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하루 200㎜ 물폭탄…강풍에 하늘·바닷길 운항 차질

입력 2018-05-06 20:58 수정 2018-05-06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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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6일) 봄비 치고는 비가 꽤 왔습니다. 제주에서는 꼭 장마처럼 굵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비행기와 선박 운항에 차질도 생겼습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 말라있던 제주 서귀포시의 엉또 폭포가 세찬 물살을 일으키며 떨어집니다.

인근 산지에 70㎜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할 때만 볼 수 있는 장관입니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제주 한라산에는 오늘 하루 2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159mm의 강수량을 기록한 서귀포시에서도 하천에는 흙탕물이 넘쳐났고 하수도가 역류하기도 했습니다.

사흘 연휴를 맞아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은 우산과 우의를 챙기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서귀포 은갈치 축제의 마지막날 행사가 취소됐습니다.

강풍에 파도도 높게 일어 제주와 추자도, 마라도 가파도 등을 잇는 작은 여객선들은 포구에 발이 묶였습니다.

제주공항에는 강풍과 윈드시어 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이때문에 항공기 160여 편의 도착과 출발이 순차적으로 지연됐습니다.

오전 김해로 가려던 비행기 2대는 김해공항 기상 사정으로 결항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서울 22㎜, 영호남에도 20~70㎜의 비가 내렸습니다.

중부지방은 오후부터 비가 그치기 시작했지만 제주와 남해안에는 내일 오전까지 20~50mm의 비가 더 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내일 비가 그친 후에는 다시 맑고 다소 더운 초여름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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