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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각국 입국 통제에 '난민 병목 현상'…목숨 위태

입력 2015-10-2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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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각국이 난민들의 입국을 통제하면서 국경지대에 있는 난민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목숨이 위태롭습니다.

고정애 특파원입니다.

[기자]

휠체어가 진흙에 빠졌습니다.

여러 명이 힘을 보태보지만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도 추위와 비바람을 견디다 결국 울음을 터뜨립니다.

유럽의 발칸 반도에 갇힌 난민들의 모습니다.

겨울이 됐지만 발칸 반도를 통해 독일 등 서유럽으로 향하는 발길은 줄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헝가리가 다시 국경을 차단했고 오스트리아가 하루 입국 난민 숫자를 1000여 명으로 줄이자 슬로베이나도 크로아티아에서 오는 난민을 2500명으로 제한하면서 난민 수백 명이 접경 지역에서 오도가도 못한 처지가 됐습니다.

[난민 : 한 가지만 바래요. 제발 문을 여세요. 여기 있으면 죽을 거예요. 심장이 있다면 문을 열어주세요. 아이들이 여기서 죽지 않게 해주세요. 제발.]

유럽은 대신 터키에 재정을 지원해 터키로부터 유입되는 난민을 줄이려고 합니다.

일단 30억 유로, 우리 돈을 3조8300억원을 제안했지만 터키는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터키 총리 : 터키에 돈을 주면 난민이 터키에 머문다고 여기는데요, (내가) 메르켈 총리에서 얘기했어요. 누구도 터키가 난민을 수용하는 집단수용소 같은 게 될 거라고 기대해선 안 된다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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