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산층을 위한 8년 거주의 민간 임대아파트가 만들어집니다. 중산층을 위한 전세난 해소책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데요. 실효성은 어느 정도일까요?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 입주를 앞둔 서울 신도림역 근처의 한 아파트입니다.
유명 브랜드 아파트지만, 사실은 모든 세대가 임대 전용입니다.
그동안 임대주택은 주로 지자체나 공기업이 만들었는데, 이곳은 민간이 지었다는 게 특징입니다.
임대료는 보증금 3억 원에 월세 15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경쟁률이 4대 1이나 됐습니다.
[이진훈/서울 구로동 : (입지조건이나 인테리어가) 기존 일반적인 임대 주택에 비해서 상당히 괜찮은 것 같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앞으로 이렇게 민간에서 지은 임대주택을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기업형 임대 주택에 세제 혜택을 주는 대신 세입자가 원하면 8년 이상 살 수 있게 한 겁니다.
'래미안 스테이', '푸르지오 스테이'처럼 임대 아파트 전용 브랜드도 생깁니다.
중산층도 관심을 보일만 한 월세 주택을 공급해 전세난을 줄이겠다는 겁니다.
정부가 생각하는 기업형 임대주택의 임대료 수준은 매달 45만 원에서 80만 원 정도입니다.
하지만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나옵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 : 그렇게 싸지 않은 월세 주택이기 때문에, 전세난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봅니다.]
정부의 새 정책이 치솟는 전셋값을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