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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팝스타 쫓던 파파라치, 교통사고로 사망

입력 2013-0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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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기 팝스타를 뒤쫓던 파파라치가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2일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에 따르면 1일 오후 6시께 로스앤젤레스 서부 405번 고속도로에서 남성 한명이 차에 치여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이름과 나이가 알려지지 않은 이 남성은 캐나다 출신 팝스타 저스틴 비버를 따라다니며 사진을 찍던 파파라치라고 경찰은 밝혔다.

이 파파라치는 도로 건너편에서 비버의 페라리 스포츠카가 경찰 단속을 받는 모습을 보고 도로를 건너와 사진을 찍고 다시 길을 건너다 사고를 당했다.

당시 페라리 스포츠카에는 비버는 타고 있지 않았고 비버의 친구가 운전하던 중이었다.

비버의 스포츠카를 단속하던 경찰은 파파라치에게 위험하니 도로를 건너오지 말라고 몇차례 경고했으나 이를 무시하고 근접 촬영을 감행했다고 설명했다.

파파라치를 친 차량 운전자는 과실치사 여부에 대해 조사를 받았지만 법원은 고속도로를 무단 횡단한 사람을 친 운전자는 처벌할 수 없다고 결론내렸다.

비버는 "이번 사고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숨진 사람과 유족에게 애도를 표한다"면서 "이 비극적 사건이 적절한 법률적 조치로 이어지질 바란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파파라치의 무분별한 취재에 대한 법적 제한을 강화하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인기 영화배우나 팝스타가 많이 거주하는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는 파파라치 때문에 일어나는 사고가 잦고 스타들과 시비도 빈번하다.

지난 2010년 캘리포니아주는 파파라치의 사진 촬영을 일정 부분 제한하는 이른바 '파파라치 규제법'을 제정했지만 큰 효과는 보지 못하는 실정이다.

미국 연예전문잡지 TMZ 간부 하비 리빈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파파라치를 규제하는 법률이 제정된다 해도 이런 비극을 막을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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