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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교회발 확진' 상당수가 무증상…'조용한 전파' 비상

입력 2020-06-03 07:14 수정 2020-06-0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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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 개척교회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확진자는 50명이 넘었습니다. 70% 가량은 진단 당시에 증상이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교회에 모인 사람들은 코로나19 감염을 의심하지 못했고 그 사이에 조용하게 전파가 진행됐습니다.

윤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척교회 관련 첫 확진자는 지난달 31일 인천 부평구에서 확진된 한 목사입니다.

목사는 확진되기 전 다른 소규모 교회 목사들과 찬송모임을 했습니다.

나흘간 매일 교회를 바꿔가며 모였습니다.

모임에는 서울과 경기에 있는 교회 교인도 여럿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자신의 교회로 돌아가 다른 교인들과 접촉했습니다.

이 때문에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이틀 전까지는 교회 13곳에서 30명이 조금 안 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어제(2일)는 23곳으로 늘었습니다.

확진자는 50명이 넘었습니다.

강서구와 양천구뿐 아니라 구로구 등 서울 다섯 개 구로 퍼졌습니다.

특히 좁은 공간에서 마스크 없이 모였습니다.

참석자 70% 이상이 감염된 이유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지난 1일) 확진된 환자 24명 중 71%, 17명이 최초에는 무증상이어서 증상만으로 이 구성원들이 감염을 의심하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서울시는 소모임을 자제해 달라며, 종교시설 집합금지명령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에녹부흥')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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