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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형 같아"…멧돼지 매개로 중국서 유입 가능성

입력 2019-10-16 08:21 수정 2019-10-16 11:25

국내 '2형' 바이러스…아시아 유행 유전자
철원·연천 멧돼지 6마리 같은 '2형'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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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형' 바이러스…아시아 유행 유전자
철원·연천 멧돼지 6마리 같은 '2형' 확인


[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멧돼지 감염 사례가 또 나와서 지금까지 야생 멧돼지에서 모두 6건이 확인된 상태입니다. 어떻게 국내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들어온 것인지, 당국이 계속 파악을 하고 있는데 바이러스가 멧돼지를 통해서 중국에서 북한을 거쳐서 들어왔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왜그런지 정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 곳곳에서 창궐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모두 24개의 유전자형이 있습니다.

보통 1부터 24까지 숫자로 분류됩니다.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에서 발병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이 가운데 2형입니다.

검역본부가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2형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이런, 2형 유전자를 가진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우리나라 멧돼지에서도 검출되고 있습니다.

어제(15일)까지 북한 접경 지역인 연천과 철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린 멧돼지 6마리가 발견됐습니다.

모두 2형 유전자를 가진 바이러스로 확인됐습니다.

멧돼지를 매개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북한을 거쳐 국내로 들어왔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실제 북한은 평안북도 지역의 돼지가 모두 사라질 정도로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습니다.

검역 당국도 중국에서 유행 중인 바이러스와 똑같은지를 최종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를 정밀 분석 중입니다.

(화면출처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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