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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리콜 발표 사흘 만에 또 화재…소비자 불만 고조

입력 2018-07-30 08:04 수정 2018-07-3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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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로를 달리거나 주차된 중에 불이나는 사고, BMW 같은 차종에서 최근 잇따라 일어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 모두 26건, 그것도 우리나라에서만 일어나고 있습니다. BMW 측은 부품의 문제를 말하고 있지만 부품을 바꾼다고 달라질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갓길 위 승용차가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어제 새벽 12시 30분쯤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중앙고속도로 춘천방면 305km 지점을 달리던 BMW 520d 승용차에 불이 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 주행 중에 엔진 경고등 있잖아요. 거기에 불이 들어오더라는 거예요. 그래서 우측 갓길에 세운 거죠.]

운전자가 차에서 내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엔진룸에서 불길이 타올랐습니다.

불은 약 20분 만에 꺼졌고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지만 소방서 추산 4000여만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차량이 멈춘 곳은 터널을 지나자마자 오른쪽으로 굽은 내리막 도로라 자칫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이로써 올해 들어 국토부가 확인한 BMW차량 화재 사고는 26건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26일 BMW 측은 차량 결함을 인정하고 42개 차종, 10만 6000여 대를 리콜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불과 사흘 만에 520d에서 또 다시 화재가 발생한 겁니다.

520d는 리콜 대상 중 하나이자 지금껏 가장 많이 불이 난 차종입니다.

잇단 화재에 소비자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리콜을 할 것이 아니라 아예 운행을 못 하게 해야 한다는 주장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강원 원주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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