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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이 배후" vs "취재원은 대검"…보도 경위 진실게임

입력 2018-06-26 07:28 수정 2018-06-2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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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인규 전 중수부장은 '이메일 입장문'에서 자신의 주장과 관련한 구체적인 실명과 정황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논두렁 시계 보도'를 했던 SBS는 보도 배후에 국정원이 있다는 이 전 중수부장의 주장으로 명예가 훼손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당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전화를 직접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된 임채진 전 검찰총장은 말을 아꼈습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논두렁 시계' 관련 의혹은 2009년 대검 중수부의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중 불거졌습니다.

KBS와 SBS의 보도를 통해 '고가 시계 수수'와 '논두렁에 버렸다'는 내용 등이 보도되면서 검찰은 피의 사실을 외부에 알렸다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인규 전 중수부장은 SBS의 보도 배후에 국정원이 있다는 '심증'을 굳히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동안 국정원의 행태와 보도 내용, 원세훈 원장과 SBS와의 개인적 인연 등을 고려해 볼 때 그렇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SBS는 "아무런 구체적 근거가 없고 순전히 자신의 추정에 불과한 것임을 인정했다"면서 자체 조사에서 해당 보도의 취재원은 대검 관계자로 파악됐고 이 전 중수부장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논두렁 시계 보도 경위를 둘러싼 진실공방이 가열되는 가운데,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전화를 직접 받았다는 주장이 나온 임채진 전 검찰총장은 '다음에 연락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또 당시 KBS 보도 직후 식사 자리에서 이 전 중수부장이 원세훈 전 원장을 비난하는 발언을 들은 것으로 지목된 정순영 전 국회 전문위원은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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