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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차명계좌 인출 논란…4조4000억원 규모

입력 2017-10-1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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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2008년 특검 때 차명 계좌를 모두 실명으로 전환하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 회장이 차명계좌에 있는 돈의 대부분인 4조 4000억원을 찾아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2008년 특검에서 밝혀진 이건희 회장의 차명계좌는 486명의 명의, 1199개입니다.

금액은 총 4조5000억 원이 넘습니다.

국회 정무위 소속 박용진 의원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이 차명재산을 실명으로 전환하지 않고 주식과 예금 4조4000억 원을 찾아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회장이 실명 전환을 하지 않고 출금할 수 있었던 건 금융위의 유권해석에 따른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차명계좌는 비실명자산이 아니기 때문에 금융실명제에 따른 실명전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 금융위의 설명입니다.

쉽게 말해, 차명도 누군가의 실명이기 때문에 실명전환 대상에 해당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박 의원은 "삼성은 대국민 약속을 하나도 지키지 않았고 금융위는 이 회장에게 면죄부를 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지금이라도 징수하지 못한 과징금과 이자와 배당소득세를 추징해 경제정의와 공평과세를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건희 회장의 차명계좌는 모두 금융실명법 상 실명확인을 받은 계좌이고, 세금은 전액 납부됐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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