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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일 근무제' 경상북도의 실험…기대와 우려 교차

입력 2017-07-18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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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하겠다고 선언한 경상북도가 산하기관 채용 공고를 내는 등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습니다. 남는 임금 재원으로 새 사람을 뽑는 일자리 나누기 차원인데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지역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경북테크노파크입니다.

얼마전 직원 6명을 뽑는다고 공고했는데 그중 4명이 주4일만 근무하는 조건입니다.

사무실 방 하나가 비어있습니다.

바로 현재 공고중인 주 4일제 직원들이 채용돼 들어오면 함께 팀을 꾸려 일을 할 곳입니다.

위화감이 조성될까봐 주 4일 근무자만 따로 모아 근무시키기로 한 겁니다.

경상북도는 올해 채용계획이 있는 산하기관 전체에서 주4일 근무자를 선발할 계획입니다.

월급은 기존 직원보다 20%가 줄어든 150만원 안팎을 받게 됩니다.

아낀 돈으로 일자리 400개를 늘린다는 복안인데 공무원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걱정이 많습니다.

[공무원 준비생 : 미래를 생각해서는 저도 가장이 되어야 하니 그것을 생각해보면 애매할 수도 있지 않을까…]

기존 공무원의 우려도 큽니다.

[경북도 공무원 : 주 4일제가 덜 출근하니 비율대로 (승진에)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죠.]

야근과 휴일근무를 없애는게 먼저란 지적도 나옵니다.

[경북도 산하기관 직원 : 가정생활을 보장해 줄 수 있는 부분이 먼저 충족이 되었으면…]

이 때문에 기존 직원중 주 4일제 전환 신청을 한 사람은 단 1명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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