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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적폐 쌓였는데 돈 쏟아붓는다고 피와 살로 가겠나"

입력 2016-01-05 11:55

"사회 전반 구조적이고 고질적인 비리 뿌리 뽑는 노력 진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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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반 구조적이고 고질적인 비리 뿌리 뽑는 노력 진행해야"

박 대통령 "적폐 쌓였는데 돈 쏟아붓는다고 피와 살로 가겠나"


박근혜 대통령은 5일 "몸에 큰 병이 있고 적폐가 잔뜩 쌓여 있는데 그냥 돈을 쏟아붓는다고 해서 그게 피와 살로 가겠냐"면서 새해 각 부처가 부정부패 척결에 매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새해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올 한해 사회 전반에 구조적이고 고질적인 비리들을 뿌리 뽑는 노력을 흔들림 없이 진행해 나가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과거의 적폐가 경제활력 회복에 걸림돌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며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정책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계속 갉아먹고 있는 적폐나 부패를 척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박 대통령은 "정부가 아무리 훌륭한 정책을 세워서 추진을 해도 현장에서 부정부패가 난무하면 국민들 신뢰를 얻지 못하게 되고 결국 그 정책은 실패할 수 밖에 없다"며 "부패요인을 선제적으로 감시·경고하는 인프라를 구축해서 예산낭비와 비리소지를 원천적으로 제거하고 대형국책사업을 비롯해 정책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여나가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이런 잘못이 밝혀진다하더라도 이미 국가적으로 국민혈세는 많이 낭비된 후"라며 "그래서 이것을 사전에 미리 막는 시스템, 그것을 어떻게 보면 무형의 인프라라고 할 수 있는데 선진국으로 발돔음해 나가려는 대한민국으로서는 보이지 않지만 굉장히 중요한 이런 인프라를 잘 깔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병도 발병하고 나서 고치려고 하면 앓을 거 다 앓고, 고생할 것 다 고생하고, 그러고도 안 고쳐질 수 있다"며 "우리 몸도 건강을 위해서 예방에 신경쓰는 게 추세이듯이 사회적인 부조리, 비리, 부패도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노력을 기울이려고 한다. 이와 관련한 사전예방 조치는 정부에서 곧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해 외교·안보 분야의 정책과 관련해서는 "올해는 외교·안보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전환기인 만큼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될 것"이라며 "튼튼하고 신뢰받는 국방은 무엇보다 중요한 토대인 만큼 국방력 강화와 방산비리 척결, 건전한 군기 확립을 위해서 더욱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이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 저의 소망"이라며 "최근 북한도 8·25 합의 이행 의지를 밝히고 있는 만큼 민족 동질성 회복을 위한 민간통로 확대와 이산가족 문제 해결 등 남북관계 정상화에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개도국와의 개발협력을 통한 국제적 기여 의지를 표명하면서 "개도국에 진출해 우리의 문화와 음식, 교육 등의 전반적인 지원을 통해 함께 하는 세상을 만들어야 하겠다"며 "우리의 누룽지나 쌀로 만든 시리얼 같은 것들을 개발협력을 통해 옛날에 우리가 건빵을 즐겨 먹듯이 개도국에도 (전파하면)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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