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태원 살인사건' 에드워드 리 부, 8일 법정 출석…"아들 증인 선다"

입력 2015-10-07 17:3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이태원 살인사건' 에드워드 리 부, 8일 법정 출석…"아들 증인 선다"


'이태원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미국인 아더 존 패터슨(36)에 대한 첫 재판에서 사건 당시 패터슨가 함께 있었던 한국계 미국인 에드워드 리(36)의 아버지 이모(61)씨가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다.

7일 리의 아버지 이씨는 뉴시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8일 열릴 '이태원 살인사건' 재판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이씨는 인터뷰에서 "사건이 처음 일어난 시점부터 지금까지 조사 및 재판 과정에 모두 참석했다"며 "8일 열리는 재판에 아들(리)은 참석하지는 않겠지만 (본인은)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이날 리가 한국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 사건 증인으로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씨는 이에 대해 "검찰에 대한 협조가 아니라 (리의 증인 출석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패터슨이 지난달 23일 입국해 "나는 언제나 그 사람(리)이 죽였다고 알고 있다"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에 대해서는 "(패터슨이)스스로 빠져나올 구멍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도 2500 페이지 상당의 사건 기록을 다 외우고 있는데 진범이 누구인지는 기록에 비춰봐도 다 나온다"며 반박했다.

이씨는 그러면서 "아들(리)이 힘들어하고 있지만 이는 감내해야하는 것"이라며 "돌아가신 분의 원통함을 풀어야 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리의 아버지는 아울러 "8일 오전 10시께 법원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기자들과의 인터뷰에도 응하겠다"고 말했다.

패터슨은 1997년 4월3일 오후 10시께 서울 이태원 소재 한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한국계 미국인 리와 함께 대학생 조모(당시 22세)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태원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미국인 아더 존 패터슨(36)에 대한 첫 재판은 오는 8일 오전 10시30분께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심규홍)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살인 혐의로 기소된 패터슨에 대한 1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