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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첫승 '일등공신' 옥스프링 "기억에 남을 경기"

입력 2015-04-11 22:13 수정 2015-04-1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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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첫승 '일등공신' 옥스프링 "기억에 남을 경기"


크리스 옥스프링(37)이 '막내' 케이티 위즈에 창단 첫 승을 안겼다.

옥스프링은 1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출장해 7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7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121개였다.

이날 옥스프링은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섞어 넥센의 타선을 요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였다.

옥스프링은 7회까지 특별한 위기없이 경기를 풀어갔다.

1회에는 2사 후 유한준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곧바로 박병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2회에는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깔끔한 투구를 보였고, 3회에는 2사 후 김하성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곧바로 견제를 통해 1루에서 김하성을 잡아냈다.

5회에도 1사 후 윤석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나머지 타자들을 깔끔하게 잡아내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6회에는 실점 위기가 있었다. 임병욱에게 안타, 유한준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면서 1사 주자 1 3루 상황에 몰렸지만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를 마친 뒤 옥스프링은 "매우 기억에 남을만한 경기"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옥스프링은 "연패에 대한 압박감은 항상 있었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신경을 안쓰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비교적 많은 투구수에 대해 옥스프링은 "체력적인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불펜을 아낄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 있어서 책임감을 갖고 던지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9회 말, 역전을 당할 위기에 놓였을 때도 투수들을 믿었다. 옥스프링은 "그런 것도 야구의 한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불펜들이 대체로 어리고 경험이 없는 편인데 이 경기로 많이 배웠을 것"이라고 '고참'다운 말을 남겼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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