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대통령 먼저라던 국민의힘, 백신 맞는다니 "정치 쇼" 비판

입력 2021-03-23 17:56 수정 2021-03-23 18:30

주호영 원내대표 "정치적 쇼로 문제 불식 안 돼"
지난달엔 "대통령 먼저 접종해 불안 해소해달라"
일각에선 "맞아도 비판, 안 맞아도 비판" 지적도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주호영 원내대표 "정치적 쇼로 문제 불식 안 돼"
지난달엔 "대통령 먼저 접종해 불안 해소해달라"
일각에선 "맞아도 비판, 안 맞아도 비판" 지적도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오늘(23일) 최형두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은 백신 패스포트, 국민은 백신패스? 국민 우습게 아는 정부, 국민 속이는 여당'이라는 제목으로 논평을 냈습니다.

그는 "대통령 부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면서 "대통령은 G7 회의에 참석한다며 패스포트 백신을 맞는데, 국민들은 맞고 싶어도 백신 보릿고개에 허덕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백신 불안 종식을 위해 대통령 먼저 백신을 맞으라던 한 달여 전 공세 때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비판에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동참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백신의 안전성에 조금이라도 의심이 있다면 대통령도 맞는다고 보여주기를 할 것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검증된 안정성 확보에 더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 우려에 단순히 정치적 쇼로 문제를 불식시키려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불과 한 달여 전 주장은 달랐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달 22일 비상대책회의에서 "정부가 (백신) 사용을 허락하고 국민들께 접종을 권할 것이면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책임 있는 당국자부터 먼저 접종해서 국민들에게 백신 불안정을 해소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맞아도 비판, 안 맞아도 비판"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서울시 종로구 보건소를 방문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오늘은 만 65세 이상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첫날입니다.

문 대통령은 만으로 68세, 김정숙 여사는 만으로 66세입니다. 오는 6월 예정된 G7 회의 참석을 위해 접종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