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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CCTV에 심야 대마초 거래 '덜미'…2명 체포

입력 2020-02-03 11:39

노원구 관제센터, 마약 거래 현장 포착…경찰에 연락해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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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관제센터, 마약 거래 현장 포착…경찰에 연락해 검거

구청 CCTV에 심야 대마초 거래 '덜미'…2명 체포

서울시의 한 구청 CCTV에 대마초 거래자들이 덜미를 잡혔다.

3일 노원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1시 5분께 노원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 CCTV 관제 요원의 눈에 수상한 남성이 포착됐다.

이 남성은 아파트 상가 앞에서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지나가는 사람을 살피고 있었다.

심상치 않은 상황임을 직감한 관제요원은 CCTV로 남성의 동선을 따라가며 집중 관찰을 시작했다.

16분 뒤 모자를 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또 다른 남성이 나타났다. 두 남성은 간단한 목례를 한 뒤 작은 비닐봉지와 현금을 주고받았다.

오전 1시 30분께 둘은 담배 한 개비를 나누어 피우며, 잎사귀로 보이는 물체를 만지작거렸다.

관제요원은 대마초 거래라고 직감하고, 센터에 상주하는 경찰관에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관은 즉시 경찰서 112 종합상황실과 인근 당현지구대에 연락해 순찰차 출동을 요청했다.

연락을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마약 구매자 황모(23·무직) 씨와 판매자인 인도인(43·요리사)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노원구는 범인 검거에 기여한 관제요원과 상주 경찰관에게 구청장 명의의 표창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노원구는 "피곤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심야 시간이지만 관제 요원의 사명감과 직감이 빛을 발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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