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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조사 거부한 사이…조카 이동형 등 측근 줄소환

입력 2018-04-02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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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어제(1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조카인 이동형 다스 부사장 등 측근 인사들을 줄줄이 불러서 조사한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구속된 이후 검찰 조사를 거부하는 사이 혐의를 뒷받침하는 측근들의 진술은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습니다.

박민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어제 소환 조사한 인물은 이동형 다스 부사장과 다스의 5대 주주 김창대 씨, 재산 관리인 정모 씨 등 3명입니다.

이동형 씨는 지난 2월 검찰 조사에서 "아버지 이상은 회장의 다스 지분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것"이라며 경영에 참여한 친인척 중에서 처음으로 차명 지분을 인정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 후원회장을 맡았던 김창대 씨 역시 최근 조사에서 자신이 보유한 다스 지분 4.2%가 모두 이 전 대통령 소유라고 털어놓았습니다.

김 씨는 그동안 해외에 머물며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았지만, 이 전 대통령 구속 이후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도곡동 땅 매각대금 등을 관리했던 재산 관리인 정모 씨는 검찰이 이 전 대통령의 차명 재산을 보다 상세히 파악하는 데 결정적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속된 이 전 대통령 조사가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검찰이 측근들을 다시 불러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추가 수사에 나선 것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옥중 조사를 거부하면서 재판을 통해 혐의를 다투겠다는 입장이지만, 검찰은 그 사이 보강 수사로 물증과 진술을 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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