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신차 품질 평가에서 현대기아차가 독일이나 일본 브랜드를 제치고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국산차는 요즘 미국 시장에서 판매가 부진한데요, 좋은 품질 평가를 계기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기아차는 최근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에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미국 내 현대차 판매량은 6만 3000여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줄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33개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신차품질을 조사한 결과 기아차가 2위, 현대차는 4위에 올랐습니다.
포르셰 같은 고급 브랜드를 제외하면 대중차 브랜드 중에선 1, 2위를 한 셈입니다.
차종별로는 소형차 부문에선 엑센트, SUV는 투싼과 쏘렌토, 다목적차 중엔 소울 등 4개 차종이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습니다.
독일의 BMW는 6위, 벤츠는 14위를 차지했습니다.
또 일본 차 중엔 렉서스가 9위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영규/현대기아차 상무 : BMW·벤츠·폭스바겐·아우디 등 독일 자동차업체와 도요타·렉서스·혼다 등 일본 브랜드를 제친 것이 큰 의미입니다.]
이번 평가를 계기로 엔저를 앞세운 일본차의 공세에 품질로 맞서고 있는 국산차의 전략이 조금씩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