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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 울리는 '문콕 테러'…예방도 쉽지 않아 '골머리'

입력 2014-11-0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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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옆 차의 문이 세게 열리는 바람에 내 차에 흠집이 난 경험, 더러 있으시죠? 이른바 '문콕 테러'인데, 당하고 나면 유쾌하지 않죠. 예방도 쉽지 않아 문제입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 유원지 주차장입니다.

차량의 문이 거세게 열리며 옆차량에 흠집을 냅니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반복됩니다.

또 다른 블랙박스 영상, 이번에도 차량의 문이 열리면서 그대로 옆차량에 부딪힙니다.

일명 '문콕'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임훈/문콕 피해자 : 차를 두 달 전에 바꿨는데 바꾸고 나서 한 달 정도 돼서 운전석 뒷자리에 문콕 테러를 당했어요.]

이 때문에 스폰지로 충격을 흡수하는 '도어 가드'나 사방을 찍을 수 있는 블랙박스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피영학/블랙박스 판매점 사장 : 저희 매장에서 문콕 때문에 오시는 분들은 한 달에 스무 명 정도 되고요, 실제로 앞뒤 양옆을 (블랙박스로) 다 장착하는 분들은 열 명 정도 돼요.]

그런데 주차 간격이 좁아 문콕 테러를 막기는 쉽지 않습니다.

국토부는 지난 2012년부터 50대 이상 주차장의 경우 주차 너비를 2.5m로 넓히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기존 주차장에는 적용되지 않아, 여전히 2m 30cm인 곳이 많습니다.

게다가 중대형차도 늘고 있습니다.

주차 공간은 예전 그대로인데 이처럼 대형차들은 늘다 보니 주차를 하고 나면 지나가기조차 힘이 듭니다.

방지 장치나 주차 공간 확보에 앞서 상대방 차량에 대한 배려가 우선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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