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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나면 뛰는 대출금리…예대금리차 11년 만에 최대

입력 2021-11-22 07:50 수정 2021-11-2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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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출 금리가 너무 빨리 오르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죠. 시장 금리가 오른 상황에서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가산 금리는 높이고 우대금리는 줄이고 있는데요. 그래서 금융당국이 은행들을 압박하고 나서긴 했는데, 우대금리가 높아진다 해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이번 주 인상하면 체감하기 어려울 거라는 지적입니다.

김서연 기자입니다.

[기자]

5대 은행의 신용대출금리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9월까지 1년만에 1.26%p 올랐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9월까지 5대은행의 가산금리는 0.35%p 오르고 우대금리는 0.04%p 낮아졌습니다.

사실상 가산금리를 0.39%p 인상한 효과입니다.

같은 기간 0.36%p 오른 5대 은행의 준거금리보다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올린 가산금리가 더 많이 오른 겁니다.

이는 정부가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과하게 요구한 탓이라는게 은행들의 해명입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율을 낮추라고 강하게 압박해왔고, 가산금리를 늘리기보다는 우대금리를 줄이는 방식으로 대출금리를 높여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출금리가 급등한 반면, 예금금리는 여전히 연 1%대 초반에 머물고 있습니다.

국내 은행의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9월 말 2.14%포인트로, 2010년 10월 이후 11년 만의 최대치입니다.

[김태기/단국대 교수 : 우리나라 은행이 좀 수동적이고 또 정부 의존 관치금융이라 하잖아요, 담합적이고. 지금 시중은행은 예금금리는 가급적이면 안 올리고 대출금리는 정부 핑계 대면서 올리고.]

가파르게 오르는 대출 금리에 소비자들의 부담은 날로 커지는데 은행들 수익은 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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