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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라는 이름으로…숙박사이트엔 무허가 업소 줄줄이

입력 2020-01-27 20:48 수정 2020-01-2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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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이렇게 허가받지 않은 숙박업소가 최근에 많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강원지역이 그렇습니다. 아파트나 빌라같은 주택을 공유한다며 숙박업소로 쓰는 건데요. 신고도 안 해서 어디 있는지 모르다 보니까 모든 규제를 피할 수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난 펜션은 영업을 해온 지난 8년 동안 소방과 위생점검, 불법 증축 등 각종 점검과 단속을 한 번도 받지 않았습니다.

다가구 주택으로 지어져 펜션업 등록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KTX 개통으로 강원 동해안 지역을 찾는 방문객은 늘고 있습니다.

숙박업 등록을 하지 않고도 손님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숙박공유업체들도 인기입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 : 숙박하시는 분들이 건축물대장 떼 보고 숙박하는게 아니잖아요. '여기는 펜션 인가보다' 하고 들어간단 말이에요. 신고를 하지 않으면 시에서도 모르겠죠.]

한 숙박 공유사이트에 이번 가스 폭발 사고가 난 동해시를 검색해보겠습니다.

영업 중인 숙소만 250곳이 넘는다고 나오는데요.

아파트라고 써있는 숙소들이 상당히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중 한 곳을 한번 들어가 봤더니, 이렇게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다세대주택도 숙소로 등록돼 있습니다.

강릉과 양양, 속초시까지 각각 300곳이 넘는 숙박공유업소들이 나옵니다.

아파트와 빌라, 단독주택 등 일반 가정집으로 볼 수 있는 곳도 많습니다.

동해안 일대에만 최소 1000여 곳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신고가 들어와도 내부확인을 거부하면 강제 점검이 어려워 정확한 규모조차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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