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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영수 여사, 생전 박 대통령에 '최태민 조심하라' 경고"

입력 2016-11-01 19:14 수정 2016-11-0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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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일) 또 충격적인 얘기를 하나 발견했는데요. 요즘 너무 많이 충격이라는 단어를 써서 저도 식상할 정도에요. 박근혜 대통령의 여동생, 박근령씨 남편인 신동욱 씨가 최태민 씨 일가와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를 새롭게 증언한 내용이 있더라고요.


[유상욱 반장]

드디어 이분도 등장을 했는데 저희 제작진이 오늘 신동욱 씨와 전화 인터뷰를 했습니다. 신씨에 따르면 육영수 여사가 생전에 박근혜 대통령에게 '최태민을 조심하라'고 경고했었다는 겁니다.

그동안 알려지기로는 1975년 3월, 박 대통령과 최태민 씨의 첫 만남이 육 여사 사후에 이뤄진걸로 알려져있는데 이를 뒤집는 증언이죠.

당시 큰 영애의 외부행사 동선이 자꾸 예정된 것과 달리 틀어지길래, 사정기관에서 이를 추적했더니 최태민 씨가 그 배경에 있더라는 겁니다. 최태민씨가 박 대통령의 외부일정에 의도적으로 접근했다는 얘기죠.

결국 이런 사전기관의 보고가 육 여사에게 올라갔고, 큰 딸에게 그런 경고를 했더라는 겁니다.

[정강현 반장]

1981년 박 대통령 3남매가 청와대를 나와 성북동으로 이사하고서부터, 최씨 일가가 개입을 본격화했다고 합니다.

한동안 근령씨가 언니를 위해 운전사 노릇, 집사 노릇을 하다가 결혼을 하면서 떠나게 됐는데, 6개월만에 이혼을 하고 미국으로 가게 됐답니다.

또 박지만 씨도 군복무 중이어서 어쩔 수 없이 박 대통령 혼자일 때가 많았다는 거죠. 신동욱 씨 얘기 들어보시죠.

[신동욱 : (박근령 씨가) 6개월만의 파혼이다 보니까 얼굴이 화끈거리고 부끄러워서 세상에 나다닐 수가 없었다, 미국으로 가게 됐다고 얘기합니다. 박지만 회장은 군인 신분이고 또 큰 영애 혼자만 계시니까 박지만 회장께서 집에 오는 빈도수가 훨씬 더 낮아진 거예요. 그럼 그곳에 남아있는 사람은 누굽니까? 최태민과 최순실 그 일가들이죠.]

[앵커]

또 흥미로웠던 얘기 중의 하나가, 전두환 당시 계엄사령관에게서 박 대통령이 청와대를 나오면서 위로금 조로, 6억원의 돈을 받았잖습니까. 결국 최태민씨 일가가 이 돈을 종잣돈으로 재산을 불렸다고 주장하더군요?

[임소라 반장]

그렇습니다. 6억원이면 그렇게 적지않은 돈은 아닌데 79년, 80년 당시 강남 아파트 한채가 200만원 정도 했답니다. 6억원이면 아파트 300채를 살 수 있는 돈이라는 거죠. 당시 근령씨, 지만씨 앞으로 아파트 한채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면 나머지 298채는 어디로 갔냐는 게 신동욱 씨 주장입니다. 최순득-최순실-최순천 세자매가 모두 30대 초반에 강남 부동산을 사들이기 시작하는데, 이 돈의 출처를 따져봐야 한다는 겁니다. 들어보시죠.

[신동욱 :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기 전까지) 최태민 씨는 아주 단칸방에서 전기세도 못 낼 정도로 아주 궁핍하게 살던 사람인데, 그 돈은 부정한 돈이거나 아니면은 전두환 대통령이 줬던 위로금 6억 원 중의 일부가 시드머니로 갔을 거라고 우리는 강한 의심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

[앵커]

지난 대선 TV토론 때도 그 6억원을 놓고 논란이 됐었죠. 현재 가치로 추산해보면 정기예금 가치로는 90억원, 회사채 가치로는 240억원대에 달한다면서요?

[양원보 반장]

그렇습니다. 당시에도 도대체 80년에 6억원이면 얼마나 가치가 있는것이냐고 별의별 얘기가 많았었는데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이 문제와 관련된 질의에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전두환 사령관에게 받았고, 나중에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지요.

[앵커]

뭐, 일단 이건 신동욱-박근령 씨의 주장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감안해야 할 것 같고요. 신동욱씨 주장 중에 또 눈여겨봐야할 만한 대목은 없을까요?

[양원보 반장]

박근령 씨가 이혼 후에 미국에서 1년 간 생활합니다. 그런데 수중에 로 돈이 없었나봐요. 한국에서 계속 생활비를 보내줬는데, 당연히 언니가 보내준 돈이려니 생각했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송금한 사람 이름을 보니 최씨였다는 거예요. 알고봤더니 최태민씨 일가 중 누군가가 송금했는데 그럴수밖에 없는데 박근혜 대통령은 18년동안 청와대에서 살다가 하루아침에 자연인 신세가 됐는데 솔직히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었을 거 아닙니까. 은행일도 못하고. 그래서 손수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랬다는 건데요.

아무튼 근령 씨는 사실상 이때부터 최태민씨 일가가 박 대통령의 재산을 대신 관리하기 시작했던 게 아닌가 라고 지금도 의심하고 있고, 그래서 재산 축적 과정을 정밀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는 겁니다.

[앵커]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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