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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상서 선원 12명 탄 어선 불…1명 사망·11명 실종

입력 2019-11-19 14:09 수정 2019-11-19 15:40

실종자 1명 발견해 병원 이송했지만 숨져
해경 가용인력 총동원…기상상황 좋지 않아 수색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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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1명 발견해 병원 이송했지만 숨져
해경 가용인력 총동원…기상상황 좋지 않아 수색 난항


[앵커]

오늘(19일) 오전 제주도 서쪽 차귀도 인근 해상에서 선원 12명이 탄 어선에서 불이 났습니다. 선원 1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최충일 기자, 화재가 난 선박에 선원도 많이 탔는데 선원이 직접 화재신고를 한 겁니까?

[기자]

오늘 오전 7시 9분 제주 서쪽 차귀도 76㎞ 해상에서 29t급 어선 대성호에서 불이 났습니다.

사고 지역 인근을 지나는 어선이 이를 보고 해경에 신고한 것입니다.

해경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게 8시 15분쯤인데요.

이때도 배는 계속 불에 타고 있었고 1시간 넘게 계속 타다 9시 40분쯤 전복됐습니다.

이 배에는 선장 66살 정모 씨와 내국인 선원 5명, 베트남 등 외국인 선원 6명 등 1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해경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아무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해경은 오전 10시 21분 사고 현장 남쪽 7.4㎞ 지점에서 61살 김모 씨를 발견했습니다.

[앵커]

지금 구조된 선원 상태는 어떤가요?

[기자]

김씨는 현장을 수색 중인 헬기를 통해 발견됐는데요.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구조대는 일단 김씨를 이곳 한라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해경은 김씨가 화상을 크게 입었다며 또 구명조끼를 입고 있지 않은 채 발견됐다고 밝혔는데요.

화재 당시 상황이 매우 급박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앵커]

나머지 11명에 대한 수색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해경은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나머지 실종자 11명을 찾는 중입니다.

해경 항공기 1대와 헬기 3대, 경비함정 1척, 산림청 헬기 1대, 해군 헬기 1대, 민간어선 3척 등이 현장에 도착한 상황인데요.

또 해경 경비함정 5척과 해양경찰 구조대 및 특공대, 해군 함정 1척, 어업지도선 2척 등도 현장으로 이동 중입니다.

현재 기상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현재 제주도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물결이 최고 4m로 매우 높게 일고 있습니다.

해경은 제주해양경찰청에 대책본부를 꾸리는 한편 통영시청에는 오전 9시부터 대책본부를 운영해 가족 임시 대기실을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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