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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무비자 구멍'…불법체류자 하루 18명 사라져

입력 2016-04-29 20:27 수정 2016-04-29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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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비자 관광제도를 시행 중인 제주에선 하루 18명꼴로 불법체류자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력 부족으로 단속엔 구멍이 뚫려 있는데요, 기관 간에 협조도 잘 안 돼서 눈앞에서 놓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화물차 적재함을 여니 불법체류 중국인 4명이 나옵니다.

관광 목적으로 제주에 들어온 뒤 육지 진출을 시도하다 덜미를 잡힌 겁니다.

지난 2006년 15명이었던 불법체류자는 지난해 4353명으로 늘었고 올해 들어선 2월까진 1072명이나 잠적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단속하는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 조사과 직원은 10여 명뿐입니다

인원이 모자라다 보니 허점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지난 27일 밤 제주시 연동에 있는 한 교회에 불법체류자로 추정되는 중국인 7명이 모여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경찰은 소관 업무가 아니라며 출입국사무소로 미뤘고 출입국사무소에선 야간 인력이 없어 출동을 못했습니다.

[제주 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 : 인력이 바로바로 안 되니까 2주가 지나든 3주가 지날 수도 있고….]

[신고자 : 경찰은 경찰대로, 출입국관리소는 관리소대로 자기들의 업무를 넘기는 인상을 굉장히 많이 받았습니다.]

제주도가 불법체류자의 밀입국 통로가 되고 있는 만큼 인력 충원과 함께 기관 간 공조체계 구축도 절실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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