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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 대통령 40년 지기 아들, 대통령실 근무…사퇴시켜라"

입력 2022-07-15 16:29

"고양이에게 생선 맡기는 게 더 나을 듯"
"인사 추천·검증 시스템 전면 재정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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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 생선 맡기는 게 더 나을 듯"
"인사 추천·검증 시스템 전면 재정비하라"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 2명의 자녀들이 대통령실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실을 보면 차라리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늘(15일) 오후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 2명의 아들이 나란히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에 근무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충격적"이라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앞서 이날 오후 오마이뉴스는 "강릉 한 통신설비업체 대표 우씨 아들 A씨와 동해에서 전기업체를 운영하는 황씨 아들 B씨가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 요원과 행정관으로 근무하고 있다"며 "두 사람 평소 사석에서 윤 대통령을 삼촌이라고 불렀고 지난 대선에서 윤 후보 선거캠프와 인수위에서 활동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 부부가 대통령실을 사적 인연으로 가득 채워놓았다"며 "이미 윤 대통령의 외가 6촌, 김건희 여사가 운영하던 코바나콘텐츠의 전직 직원들, 극우 유튜버 안정권 씨 누나가 대통령실에서 근무해 논란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의 인사가 사적 인연에 의거해 이뤄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각종 사적 인연으로 채용된 사람들이 대통령 부부를 공적으로 보좌할 수 있을 리 만무하다"며 "대통령실과 나아가 윤석열 정부의 국정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 것인지 심각한 우려를 제기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사적 인연이 논란될 때마다 '후보 시절부터 선거운동을 해온 동지', '친인척 배제하는 차별'이라고 항변하며 공적 의식 부재를 과시했다"며 "윤 대통령 부부는 즉각, 사적으로 채용된 사람들을 모두 공개하고 이들을 사퇴시키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대통령실 인사 기준을 재정립하고 인사 추천·검증 시스템을 전면 재정비할 것을 약속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사적 채용 논란과 관련해 전직 윤석열 대선 캠프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에 "두 사람 모두 대선 때 선거캠프에서 고생했고 우씨의 경우 이탈리아어와 영어도 유창하게 구사하는 등 상당한 능력도 갖췄기 때문에 채용한 것으로 아는데 그게 왜 사적 채용이고 문제가 되냐"고 반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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