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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정전협정일 무반응…정몽헌 추모식 협조 첫 거부

입력 2017-07-28 08:56

다음 달 한미연합훈련 전후로 도발 가능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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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한미연합훈련 전후로 도발 가능성 여전

[앵커]

어제(27일) 저희가 이 소식을 집중 보도해드렸었죠. 6·25 정전협정체결 64주년이었던 어제, 우리가 대화를 제안한 날이기도 했고, 북한이 이에 응할지 아니면 도발로 답을 할지와 관련해서였는데, 어떤 응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정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고요, 한편 고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의 추모식을 금강산에서 열자는 현대아산의 요청을 북한이 처음으로 거부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전승절이라고 주장하는 정전협정 체결일인 어제. 외신 등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을 앞두고 미사일 시험발사를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군 결의대회 등 관련 행사를 정전협정일 하루 전에 개최했을 뿐 특이 동향은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어제, "북한 지역의 날씨가 별로 좋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적합하지 않은 날씨 탓에 미사일 발사를 미룬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중순 시작될 예정인 한미연합훈련 전후로 북한이 무력시위에 나설 가능성은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여전히 우리의 군사회담 제안에 북한이 호응하길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 북한의 반응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남북 간 평화정착과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다음 달, 고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의 14기 추모식을 금강산에서 열도록 협조해 달라는 현대아산의 요청도 북한은 거부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민간 방북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결국 무산된 것입니다.

현대그룹은 2003년 정 전 회장이 세상을 떠난 이후 거의 매년 금강산 추모식을 위한 방북 협조를 요청했지만, 북한이 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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