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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수역에 떨어진 북 미사일…'첫 사례' 파문

입력 2016-08-03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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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3일) 아침 동해를 향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1000km를 날아가 일본 측 배타적경제수역, EEZ 안에 떨어졌습니다. 북한 미사일이 일본의 경제수역에 떨어진 건 첫 사례입니다.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김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문제의 탄도 미사일이 발사된 시각은 오늘 오전 7시 53분쯤입니다.

군은 북한이 황해남도 은율군 일대에서 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발은 발사 초기에 폭발했고, 또 다른 한 발은 12분간 1000㎞를 날아갔다고 분석했습니다.

비행거리와 궤적 등으로 볼 때 사거리 1300㎞의 노동 미사일로 추정했습니다.

낙하 지점은 일본 오가반도 서쪽 250km 해상입니다.

북한이 쏜 미사일의 탄두가 일본 측 배타적경제수역, EEZ 안에 떨어진 것은 처음입니다.

일본 아베 신조 총리는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한 시험발사 성격 외에 주일미군까지 타격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긴 무력 시위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이로 인해 한미일 군사정보 공유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일본의 군비 증강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베 정권이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로 초래된 안보 불안감에 편승해 평화헌법 개정 작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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