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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TPP 가입시 한·미 기업에 많은 이익 가져올 것"

입력 2015-10-16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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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TPP 가입시 한·미 기업에 많은 이익 가져올 것"


박 대통령 "TPP 가입시 한·미 기업에 많은 이익 가져올 것"


미국을 공식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EU, 중국 등 세계 거대경제권과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구축한 한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가입하게 되면 양국 기업에게 보다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 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제27차 한·미 재계회의' 축사에서 "자유무역의 확대와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을 통해 세계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 기술규제, 위생검역, 수입규제와 같은 비관세 장벽을 과감히 철폐하고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지 않도록 양국이 국제공조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며 "TPP 같은 메가 FTA 확산과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무역 체계 강화에도 양국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1·3위 경제대국인 미국과 일본이 주도한 TPP는 총 12개국이 참여한 다자간 FTA로 지난 5일 타결이 공식선언됐다.

규모면에서 EU를 능가하는 거대 경제동맹이지만 우리나라가 1차 회원국에 끼지 못하면서 TPP로 인한 경제적 이득을 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구축한 FTA 효과도 무력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박 대통령이 TPP 가입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힘에 따라 오는 16일 열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우리나라의 TPP 가입과 관련한 구체적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TPP 등 자유무역 파트너십 강화와 함께 투자 활성화를 위한 우호적 환경 조성, 창조경제 파트너십 등을 3가지를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의 미래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미국은 한국 기업이 가장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는 국가이자 한국에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국가"라며 "그동안의 협력 기반을 토대로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서 양국이 함께 노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4대 개혁과 비정상의 정상화 등 경제 체질 개선 노력을 설명하면서 "앞으로도 한국 정부는 노동·금융 개혁을 과감히 추진하면서 암참(AMCHAM·주한미국상공회의소) 등을 통해 미 재계 여러분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여러분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또 "우리는 창의적 기술과 아이디어에 바탕을 둔 혁신이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창조경제 시대에 살고 있고 양국은 이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다"며 우리 정부가 창조경제를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등 양국 기업의 창조경제 협력 사례와 구글 한국 캠퍼스 설립 등 창업 분야 협력을 언급한 뒤 "이렇듯 창조경제를 향한 양국의 협력이 보다 활성화된다면 미래 세계경제를 주도할 새로운 성장엔진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대통령은 조지 워싱턴 미국 초대 대통령의 '어려운 때 우리는 가장 많이 성장한다'는 말을 인용, "저는 한·미 양국 모두가 지금의 세계경제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며 "특히 'KORUS FTA(한·미 FTA)'라는 양국 경제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통해 상품과 자본, 기술, 아이디어가 자유롭게 이동해 양국의 잠재력이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미 재계회의는 우리나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미 상공회의소가 1988년 이래 매년 개최해 온 행사다.

이날 회의에는 우리측에서 조양호 재계회의 위원장 등 전경련, 한진, SK, 포스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재계 대표와 정부관계자 등 50명이 참석했으며 미국측에서는 마이런 브릴리언트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미 상공회의소, 퀄컴, 보잉, 돌비, GE, 쉐브론, 시그나,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화이저, UPS 등 재계대표 및 정부 관계자 5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박 대통령은 축사에 앞서 재계회의에 참석한 양측 대표 기업인들과 환담도 나눴다. 조 위원장으로부터 재계회의 결과를 보고받은 박 대통령은 참석자들의 관심사항을 청취했다.

환담에는 조 위원장과 허창수 전경련 회장, 최태원 SK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류진 풍산 회장, 브릴리언트 미상의수석부회장, 데니스 뮐렌버그 보잉 CEO, 데이비드 조이스 GE항공 CEO, 케빈 이먼 돌비 CEO, 데렉 에벌리 퀄컴 CEO 등이 참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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