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신경숙 표절 논란 증폭…출판사 "해명 부적절" 사과

입력 2015-06-19 10:0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작가 신경숙 씨와 관련한 논란이 문학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표절로 판단할 근거가 약하다는 출판사측의 발표가 나오면서 논란이 더 증폭됐는데, 결국 사과를 했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소설가 이응준 씨가 제기한 신경숙 씨의 일본 소설 표절 의혹에 대해, 신 씨는 "해당 작품을 알지 못하며 대응하지 않겠다"고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표절 논란은 문학계 안팎으로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신 씨가 과거에도 표절 시비에 휘말렸지만 문단에서 지닌 막대한 영향력 때문에 모두가 침묵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해당 출판사 '창작과 비평사'가 "표절로 판단할 근거가 약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비판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문학계 관계자들은 SNS 등을 통해 "이익을 위해 문학의 본질을 저버린 행위"라며 창비의 태도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이택광 교수/경희대 영미문화 전공 : 한국문단이 갖고 있는 공정성 문제와 관련된 건데 창비출판사가 그렇게 대응하면서 (신경숙 작가의) 사적인 문제로 전락시켜버렸어요.]

일반 독자들까지 창비 홈페이지 등을 통해 불매의사를 표시하는 등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창비 측은 뒤늦게 "적절치 못한 보도자료를 냈다"며 사과한 뒤 토론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이번 표절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지 주목됩니다.

관련기사

'신경숙 표절 논란' 문학계 전반 확산…출판사 사과문 신경숙, 일본 작품 표절 논란…"해당 소설 알지 못해" 신경숙, 표절의혹 부인… "해당 작품 알지 못해…대응 안 하겠다" "소설가 신경숙, 일본 작품 '우국' 한 대목 표절 의혹" "독자에 대한 예의 지켜달라"…신경숙 표절 논란 인터넷 시끌
광고

JTBC 핫클릭